주말에 가을맞이 경주 불국사를 다녀왔어요. 가는 길에 열심히 서치 해서 찾은 밥집이 먹어보니 맛집이었습니다. 같이 간 일행도 너무 맛있다며 잘 찾았다고 엄지를 올리더라고요. 경주에서 순두부 여러 번 먹었는데 이 집이 Top이라 소개합니다.
송정원 순두부
경상북도 경주시 구매 1길 23
화~토 10:00 ~ 21:00
일 10:00 ~ 16:00
매주 월요일 휴무 (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마감함)
054-742-8827
가게 앞 주차 가능.
송정원 순두부는 불국사에서 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있어서 점심을 여기서 먹기로 하고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있었어요. 주말 식사시간에 가시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.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진 않았지만 식당 앞 또는 골목에 주차 가능했어요.
가게 앞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좋았습니다. 가을 햇빛 받으며 앉아있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풍경소리가 납니다.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이 보였고, 한 20분 정도 웨이팅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.
경주 송정원 메뉴
옛날 순두부(하얀 수두부), 해물순두부, 간장게장, 양념게장, 오징어볶음, 돼지 간장 불고기, 뼈 없는 닭발
1인 1 메뉴 주문 시 공깃밥은 공짜
전 하얀 순두부를 좋아해서 옛날 순두부 하나와 간장게장 하나를 주문했습니다. 가격 너무 착하고 좋습니다.
가격도 착한데 반찬이 이렇게 푸짐해도 되나요? 반찬은 뷔페식으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여기 없는 반찬도 있었어요. 식탁에 올려진 음식을 보며 반찬을 한 입 먹어보고 바로 느꼈습니다.
와.. 이 집 맛집이다..
칼칼한 빨간 순두부도 맛있지만 전 백옥처럼 하얀 순두부가 담백하니 좋더라고요. 이 집 백 순두부는 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하고 제 입에 너무 맛있었어요. 경주 갈 때마다 순두부 집은 여러 번 갔었지만 이 집 순두부가 꽤 마음에 들었어요.
계란을 깨서 순두부에 입수시킨 후 휘휘 저어 한 숟가락 먹었는데 뜨끈하니 반찬과 함께 먹기에 딱 좋았어요. 건강한 맛이라고 할까요? 게다가 반찬이 하나같이 다 너무 맛있었고 뷔페식이라 부족한 건 더 먹을 수 있어서 남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였네요.
같이 간 지인도 너무 맛있다며 저한테 칭찬을 다 하더라고요. 먹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너무 푸짐해서 메뉴판을 다시 한번 쳐다보았네요. 게장이 보통 짜기 마련인데 이 집 간장게장은 짜지도 않고 싱싱하고 맛이 좋았어요. 먹기 편하게 비닐장갑도 주신답니다. 공깃밥 추가해서 나눠 먹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한 공기 반을 먹었네요.
참, 식혜도 무료로 마실 수 있어요. 식혜도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.
작은 물병에 있는 식혜를 두 개나 꺼내 먹었어요. 훗 ^^
주방에선 분주해 보였지만 직원 모두 친절하셔서 좋았고, 뭐니 뭐니 해도 음식이 하나같이 다 맛있었고 푸짐했어요. 이 집은 경주 가면 꼭 다시 가고 싶은 식당입니다. 월요일 휴무이며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.
같이 간 지인은 간장게장이 더 맛있다고 했지만 전 순두부가 너무 맛있었어요. 그냥 다 맛이 좋았습니다.
11월의 경주 불국사는 참 아름다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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